Published by Hwawon
1만 5천여 권의 표지를 디자인한 기쿠치 노부요시가 책을, 때로는 책의 주변을 관찰하면서 ‘물건을 만들며 살아가는 것의 깊은 의미’를 담아 완성한 에세이집
일본을 대표하는 북디자이너인 기쿠치 노부요시가 책에 대해, 때로는 책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들에 관해 이야기하며 ‘물건을 만들며 살아가는 깊은 의미’를 담아 쓴 책으로, 『‘키노하나’에서(樹の花にて)』에 이은 그의 두 번째 에세이집이다. “정보 사회는 개개인의 경험을 통해 다져진 감수성과 정보를 지양하고 개인적 체험을 두려워하는 것만 같다”는 그의 말처럼, 많은 디자인 결과물이 납작한 이미지로만 소비되거나, 혹은 일방적인 기호로만 소통되는 듯한 이 시대에 창작자의 관점이나 태도를 다시금 질문하게 한다.
“어릴 적부터 사람보다 사물을 더 좋아했다. 하굣길에 나뭇가지나 낡은 쇠붙이 따위를 주워다가 돛단배나 비행기를 만들었던 기억은 있어도 친구들과 뛰놀며 웃고 울었던 추억은 없다. 그런 아이가 자라기만 해서 그런지 사람을 두려워하는 성정이 그렇게 만든 건지는 따져봐도 별수 없다. 사물 속에 살아가는 수밖에.” (본문에서)
200 pages, 13 × 18.75 cm, Hardcover, Korean, ISBN 9791190434843